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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여행기

여행 스케치

by 꽃님이. 2022. 5. 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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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여행기 

이른 새벽 먼동이 트이기전

잠에서 깨어나다.

창밖을 보니 뿌우연 안개가 자욱하다.

맑은 공기와 자연속으로 풍덩이고

싶어 아침 산책길에 나섰다.

풀잎 향기가 코끝으로 전해지고

시골풍경속으로 살며시 빠져본다.

한번 두번~~네번쯤 찾는듯 하다.

노오란 애기똥풀 , 우산나물, 엉겅퀴 ,

복주머니를 닮은 금낭화, 붓꽃,

노오란 괴불주머니 등등

이름모를 꽃들과 속삭이면서 마냥 걸었다.

칡순으로 엑기스를 닮으면 음식맛을

내는데 좋다기에 뜯어서 담는다.

많이 담아서 뭐할꼬??

무엇이든지 주어진대로 살아가자.

자연의 섭리대로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되새기면서 ~~

아침식사는 토종닭으로 닭도리탕을 만들어

맛나게 먹고 출발을 하기로 했다.

여럿이 먹으면 무엇이든지 더 먹게 되더라고요.

아침밥을 든든하게 먹고

아쉬운 발길을 돌이기전에 야생뽕잎도

따고 몸에 좋다는 미나리 ,머위잎도

채곡 채곡 잘라서 담는데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거북정을 뒤로 하고 울고 넘는

박달재 고개를 찾아 붕우웅 달렸다.

그리 멀지 않는 곳에 박달재가 있었다.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 짓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울었소 소리쳤소 이가슴이 터지도록~중략

박달재에 새겨진 조각앞에 인증샷도

담아보고 구슬픈 노래가 들리는 듯 도토리무침에

시원한 탁배기 한사발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그렇게 추억을 만들었다.

1박 2일 촬영지로 알려진 박달재를

넘고 또 넘어서 안산으로 돌아오다.

차안에서 스르르 잠이 들고 말았다.

햇마을 뼈대기우거탕 ~~

맛나게 먹고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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