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화랑공원에서
꽃님이.
2020. 11. 1. 23:26
화랑공원에서
벌써부터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싶었는데
분주하게 돌아가는 일상이
시간을 허락하지 않아서
얼마전에 오늘을 선택했다.
어제는 V - 나들목 운영원들과 점심을
먹기로 약속한 날이다.
이른 아침에 화랑공원을 나홀로
거닐다.
다양하게 만들어 놓은 조각들~~
넘 아름답고 멋지다.
찰칵찰칵 담어본다.
벌써 단풍들이 알록달록 가을이 익어간다.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흥얼흥얼 왜 그리도 어슬퍼지는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고
우리네 인생을 말해주듯이 ~~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고
모든 만물들이 스산하기만 하다.
가을이 고운빛으로 살포시 내리다.
이리저리 걷다가 흔들의자에 앉아서
가을이랑 속삭여본다.
연잎들도 시들어가고
가을아~~가을아~~
너만 가고 이대로 멈추어다오.
허둥지둥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오는지??
넘 바빠서 가을이랑 친구도 못했는데
오늘 쪽시간을 이용해서 마음을 비워본다.
정처없이 걷다보니 경기도 미술관앞~
그전에 이곳 화랑공원에서 봉사를 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